1929 경제 대공황 당시 월 스트리스 배경의 소설 '트러스트'
by seonil
소설 트러스트
에르난 디아스 장편소설
단 한 사람이나 집단이 시장을 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시가를 피워대는 음모 집단이 응접실에서 월 스트리트를 꼭두각시처럼 조종한다는 상상은 우스꽝스럽다. 검은 목요일로 알려진 10월 24일에는 경악스럽게도 12,894,650주가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매도되었다. 28일 월요일에도 주가는 계속 곤두박질쳤다. 다우지수는 역사상 가장 극적인 낙폭을 경험했다. 하루 개장 시간 동안 13퍼센트, 즉 38.33포인트가 무너진 것이다. 다음날인 검은 화요일에는 16,410.030주가 바닥에 내팽개쳐지면서 모든 기록을 박살내버렸다.
이 모든 사태가 끝났을 때 다우지수는 180포인트 하락했다. 이 수치는 정신 나간 여름에 올라갔던 수치와 거의 정확하게 일치한다.
<트러스트 중, 앤드루 베벨 이야기>
1929년 대공황 당시 월 스트리트에서 투자로 성공을 이룬 부부에 대한 이야기
과거 조상들까지 거슬러 올라가면서 어떻게 부를 얻고 투자하게 되었고, 대공황 경제 공황 당시에 모두 돈을 잃는 상황에서 최고의 성공을 이룰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벤저민과 헬렌 부부에 대한 이야기가 그들의 조상부터 자세히 설명하며 나오길래, 한 사람의 일대기 정도로 생각했는데, 두번째 장에는 전혀 다른 이름이 나오길래 뭔가 싶었다.
그런데 삶은 비슷하다?
부인이 요양원에서 죽은게 같아서 같은 사람인데 이름만 다른가? 싶었는데... (소설의 스포)
앤드루 베벨의 '나의 인생' 챕터는 글이 좀 오류가 있나 싶을 정도로 특이했다.
문장을 쓰다가 중간중간에 마치 수정본인 것 마냥 추가해야될 내용을 짤막하게 적어놓은게 굉장히 많다. 한두 문장이었으면 오류인가 싶었을텐데, 글 대부분에 그런 문장이 남아있는 것 보면 뭔가 이 글의 스타일인 것 같다.
예를 들어 부인의 정신병 이야기에 대해 서술하다가 <밀드레드의 정신에 관한 내용 추가> 라는게 문장과 문장 사이에 껴있다.
회고록 부분까지 읽다보면 저게 오류가 아니라 자서전 쓰는중인 원고라는 걸 깨닫게 된다.
책 중반 이후가 지나서야 이 책의 의도를 알게됐다.
결국 한 사람. 한 부부에 대한 이야기였다.
1929년 미국의 경제 대공황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해서 이 책을 읽을 때 아쉬웠다.
내가 좀더 이 시대에 잘 알고 있더라면 더 재미있게 읽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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