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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호칭에 대한 국민생각 : 도련님, 서방님 호칭문제

by seon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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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가족 호칭 문제'에 대한 기사를 읽었는데, 며칠뒤에 지하철을 타다가 <가족호칭에 대한 국민생각 조사>라는 광고판을 봤다. 

예전부터 꾸준히 불만과 문제제기가 있었는데, 최근 몇년동안 남녀 성차별 의식이 높아지면서 본격적으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할 생각인가보다.

 

가족 호칭 문제 개선

설문에 꼭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참여방법이 적힌 광고판을 찍어왔다. 설문 시작일이 1월 28일이었다. 이거 찍을 당시에는 설문 참여 전이라서 찍어만 놓고 까먹고 있었는데, 오늘에서야 생각나서 <국민생각함>에 들어가서 참여해봤다.

(경품도 준다!!ㅋㅋ)

 

가족호칭에 대한 국민생각 조사 여성가족부

 

 

 

남편의 동생 도련님 서방님 아가씨 개선

간단한 SNS 회원가입을 거쳐서 설문조사를 참여하면된다. 참여하고나서 통계를 볼 수 있는데, 내가 제일 맘에 안들었던 호칭인 <도련님>.

남편의 남동생을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호칭은 정말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선시대도 아니고 내가 그 집 머슴도 아니고 왠 도련님??? 왠 아가씨???;;;

게다가 남동생이 미혼일 경우 '도련님'이고 기혼이면 '서방님'이라고 불러야 한다.

 

가족 호칭 형님 처형

남편의 누나는 형님. 이라는 것도 굉장히 어색하다.

실제로 엄마가 나에게 고모/작은아버지 되는 분들에게 형님, (특히)도련님이라고 불렀던 기억도 없는 것 같다.

 

요즘 결혼하는 사람들 보면 아예 호칭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가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남편의 누나가 '형님'이라고 부르지말고 그냥 '언니'라고 부르라며 먼저 말해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사람은 엄마가 작은아빠를 그냥 '(지역)삼촌'이라고 부르거나, 남편 여동생을 '누구씨'로 부른다던데 그냥 편하게 00씨가 제일 괜찮은 것 같다.

 

솔직히 요즘 결혼하는 사람들 중에 저런 복잡한 호칭 사용하는 사람들 많지 않은 것 같은데, 이렇게 사용하다 보면 굳이 공식적으로 변경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쓰기 편한 호칭으로 불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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